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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잘나가는 두 지자체 마스코트, 왜 그럴까? 지난번 부산의 소통 갈매기 캐릭터 부기를 다루면서, 이미 온라인 상에서 주목받는 다른 지역의 마스코트들이 떠올랐다. 이미 팔로우하고 있는 몇몇 캐릭터 소개와 언론에서 다룬 비결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왜 잘나가는지,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결론지어 보겠다. 1. 하모(경상남도 진주시)진주 진양호, 남강에 사는 수달을 모티브로 한 관광, SNS 소통 캐릭터로, 이름은 ‘그럼’ 등 긍정적 표현의 진주 사투리에서 따왔다.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으며 귀여운 목소리와 앙증맞은 움직임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는다. 구글의 AI 제미나이(Gemini)는 그의 성공비결을 자료와 함께 이렇게 요약해주었다.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진주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스토리텔링 및 다양한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활용에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 더보기
나이를 먹는 팬, 마니아를 위한 굿즈 2018년 7월 13일, 일본의 애니메이션, 게임 전문 기업 반다이는 어르신 보행 보조 기구를 생산하는 업체인 코와제작소와 함께 철인28호, 마징가Z, 겟타로보의 색을 표현한 테이콥(TacaoF) 슈퍼로봇 지팡이를 출시했다.“복지 용구 대기업 제조사인 코와 제작소와 협업한 보행 보조용 스틱입니다. 쇼와를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 「철인 28호」, 「마징가 Z」, 「게터 로보」를 모티브로 한 전 3종을 전개. 로봇의 이미지 색상을 자연스럽게 도입한 컬러링으로, 캐릭터 느낌을 내면서, 평소 사용하기 좋은 상품입니다. 또한 조절버튼으로 10단계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신축 타입입니다.” -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반다이 공식 누리집에서 파파고로 번역“지팡이를 드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옛날에 .. 더보기
폭우와 폭염의 극단적 반복 월요일인 21일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비로 인해 주춤했던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덥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난다고 예보했다. - (한겨레, 2025.7.21.) 7월 첫 주부터 비와 더위가 극단적으로 오락가락했다. 엄청난 무더위로 땀이 줄줄 흐르더니, 한 주가 지나니까 엄청난 비로 옷이 흠뻑 젖었다. 밖에 나가기 어려운 극단적 여름 날씨다. 덕분에 이 글을 쓰기 전 고민이 엄청 많았다. 이제 장마보다 폭염과 폭우가 오가는 상황으로 이 계절을 바라봐야 한다. "연일 가마솥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2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8.4도까지 치솟아 .. 더보기
공장 빵 혹은 천원빵을 생각하며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제과협회가 27일 오후 진양상가에서 개최한 제빵시식회에 5천 명의 인파가 몰려 인기를 끌었다. 10여 개 빵 업체가 참가한 이날 시식회에는 패스츄리, 크로와상 등 새로운 빵이 대거 선보였다. - (매일경제, 1988.8.29.) 요즘 1000원짜리 빵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규모의 공장에서 만든 빵을 파는 가게가 늘었다. 내가 사는 동네 주변에 하나 둘 생겨서 맛보는 중인데, 맛은 평범했다. 마트에 가면 대기업에서 만든 빵도 볼 수 있는데, 그런 빵 가게가 생겨나는 모습이 신기하면서 씁쓸해진다. 많이 팔아도 이윤이 얼마 나지 않고, 인기가 오래 가지 않을 거라는 언론 보도나 유튜브 영상을 본 탓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쭉 저성장이다.1000원 빵집의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 더보기
#3. 부산 갈매기 부기 - 부산을 넘어 모두의 소통 갈매기로 * 예전에 썼던 글 일부 내용을 넣었습니다. 만.반.잘.부!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인사드립니다> (부산광역시 B공식채널, 2021.4.5.) 바다를 마주하는 도시, 부산은 ‘부산 갈매기’라는 노래가 나올 정도로 갈매기에 진심이다. 시의 대표 새로 지정되었고, 공식 마스코트나 민간에서 만드는 캐릭터 대다수가 갈매기다. 2021년, 한 갈매기가 시청에 눌러앉더니 뉴미디어담당관 소속 소통 캐릭터라는 직책을 맡았고, 유튜버 활동도 모자라 라디오 방송 고정 출연에 첫 영화감독 도전까지 쉴 틈 없이 활동 중이다. 그의 이름은 ‘부산 갈매기’를 줄인 ‘부기’, 평생 20세의 갈매기 요정이다. 독특한 등장 스토리와 대단한 노력 출생 과정이 독특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폴란드와 가졌던 32강 조별 경기.. 더보기
선거 후 우리의 일상 - 변화는 점진적, 중요한 건 우리의 참여 역대 대선일 다음날 증시 성적표는?> (한국일보, 2017.5.7.)와 대선 끝나자 쏟아지는 폐현수막…재활용도 어려운데 '골머리'> (한국경제, 2025.6.4.) 앞부분 갈무리 화면 역대 대통령 선거 후 국내 증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13∼18대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 코스피 지수는 정권마다 엇갈렸지만 평균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이는 선거 전날 코스피가 한결같이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선거 직전에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평균 1.39% 상승률을 보였다. - (한국일보, 2017.5.7.) 2025년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치러.. 더보기
#2. 활동 없는 마스코트가 돌아오려면 꿈돌이의 사례는 관리 주체의 의지, 팬의 존재와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 세상에 반짝 모습을 드러냈지만, 유행에 맞게 외형을 바꾸거나 교체되는 이들을 제외하면 현재 활동을 안 하는 마스코트가 많다. 충북을 대표하는 상징 마스코트가 요즘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보니, 무용론(無用論, 필요가 없다는 주장 - 표준국어대사전)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중략)안승준(도 경계 지역 주민) - "저게 박달이와 금봉이래요.. 네, 고드미라구요? 몰라요."캐릭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조차 금시초문, 개발만 해놓고 체계적인 활용 전략이 없다 보니 잊혀진 지 오래입니다.- (MBC충북, 2017.3.15.) 위 보도의 사례처럼 만들어놓고 홍보를 하지 않아 저런 마.. 더보기
#1. 대전의 최애 요정 꿈돌이, 전국구 스타가 되자 1993년, 과학도시 대전에서 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전국 각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람이 찾아왔고, 곳곳에 코리아나의 ‘그날은’이 울려 펴졌다. 그리고 노란 빛 아기 요정이 그 해를 장식하였다. 이름은 꿈돌이, 짝꿍인 꿈순이와 함께 내려오면서 대전은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엑스포가 끝나고 추억 속으로 사라질 뻔했지만, 많은 이의 관심으로 다시 돌아와 이곳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글을 쓰는 나의 마음도… 나의 최애 요정, 꿈돌이 (충청투데이, 2023.5.5.) 여러 매체에서 언급한 대로 그는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 캐릭터다. 88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를 그린 만화가 김현이 디자인하였으며, 이름 또한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국제무역박람회조직위원회는 마스코트에게 친근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름을 지어.. 더보기